▲( 왼쪽에서 세번째) 최태원 회장    


[중앙뉴스=신주영기자]국내 대표 기업 SK㈜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천700만원이며 최태원 회장은 무보수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대식 SK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13억여원을 받았다.

 

13일 SK가 작성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SK 직원 4천120명의 평균 근속 연수는 8년 3개월로 평균 연봉은 6천700만원이었다. 이는 관할세무서에 제출하는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에 따른 것이다. SK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7천100만원이었으며 여자 직원은 4천900만원이었다.

 

지난해 광복절 때 사면복권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회장의 연봉이 '0'원이었다.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복귀 후 책임 경영을 선언하면서 급여를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최 회장의 직책은 SK 상근 회장이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조대식 SK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받은 보수만 13억3천9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1~12월 급료까지 합치면 14억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4억1천700만원, 상여로 9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연간 급여 총액 5억원을 12개월간 균등한 금액으로 나눠 1~10월에 지급한 액수다. 여기에 등기 이사 보수 1억2천500만원이 추가됐다.

 

SK 측은 조 사장이 받은 상여금의 적정성에 대해선 "2014년에 연결기준 매출액 110조원, 영업이익 2조4천억원의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몰입 및 도전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해 임직원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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