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은 북한이 예고한 핵탄두 폭발 실험은 미사일에 핵을 싣는 핵 발사 준비 실험으로 보이며 더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 중앙뉴스

 

국정원은 북한이 오늘 발표한 핵탄두 폭발 실험은 과거의 기폭실험과 달리 핵탄두 발사 준비 실험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철우 정보위 간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 상황 당정 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예고한 핵탄두 폭발 실험은 미사일에 핵을 싣는 핵 발사 준비 실험으로 보이며 더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철우 간사는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최근 동해 상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 등 도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계 부처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서울의 주요시설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대상으로 파괴하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 후방지역 테러, GPS 전파 교란, 접경지역 포격 도발, 무인기 도발 등이 예상돼 군이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우 간사는 "북한이 우리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해킹과 해킹 이메일이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어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외국 주재 대사들과 북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공유의 북한 유입을 원천 차단하면 전투기 훈련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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