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남양주갑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희망의 정치를 일구는 일이라면 무엇 하나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겠다"며 "그 첫걸음이 남양주갑 출마 선언"이라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가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그래도 정치, 바로선 정치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인 조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케이스 마지막 인사로 당에 합류했다.

 

남양주갑은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의 지역구다.

 

조 전 비서관은 회견 뒤 "우리당의 경기 동부 지역 벨트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동부벨트가 흔들린다는 말을 듣고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력에 대한 지역 야당 지지자들의 반발은 없느냐는 질의에 "저는 나라가 바로 가고, 권력이 공정하게 제대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나온 사람"이라며 "그런 지적은 제가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켜나가면 된다"고 답변했다.

 

또 "저는 항상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아닌 것은 '아니오'라고 말했고, 그것이 저를 이 자리까지 나오게 한 것이 아닌가"라며 "식당을 하는 것에 대해 '서민 코스프레'라고 하는데 1년 내내 술을 받아 마시고 청소도 하면서 일했다"고 부연했다.

 

문 전 대표와 최 의원의 선거지원과 관련해선 "최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며 "문 대표와는 구체적으로 말씀을 나눈 적이 없지만, 흔쾌히 기뻐하시고 앞으로 지원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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