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월 6일부터 8일까지

 

[중앙뉴스=김종호기자]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를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오페라 <리날도> 공연 장면.    

 

게오르그 프레드리히 헨델(G. Fredric Handel)의 아리아로 구성된 오페라 <리날도>는 2007년에 국내 초연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오페라단 측은 “2007년의 진한 감동과 환희를 넘어설 압도적인 무대예술, 이태리 로마극장에서 공수해온 화려함의 극치인 바로크 의상과 함께 최고의 바로크오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리날도>는 십자군 영웅 리날도가 예루살렘을 해방시키고 악한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 그의 연인 알미네라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리날도>의 대표적 아리아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곡은 헨델이 당대 최고의 카스트라토(현대의 카운터 테너)를 위해 만든 곡으로, 바로크 오페라 곡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리날도>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Maurizio di Mattia)는 이태리 로마극장, 베로나 야외극장의 연출가로, 1985년부터 로마 오페라극 장 연출가, 티레마 오페라 시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아이다>,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의 오페라 연출로 알려져 있다.

 

▲ <리날도> 공연 장면    

 

오페라 <리날도>를 주관하는 (사)한국오페라단은 총체적 종합예술 오페라의 ‘대중화’, ‘전문화’, ‘세계화’를 위해 1989년 창단됐다.

 

한국오페라단은 주요 국제 행사의 축하공연을 담당해왔을 뿐 아니라, <리날도(2007)>와 <세미라미데(2010)>, 비발디 <유디트의 승리(2010)> 등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한국에서 초연해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도 담당해왔다.

 

또한 한국 창작 오페라의 활성화를 위해 1999년 4월,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공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오페라 <황진이>는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 오페라의 우수성을 알렸다.

  
공연명: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한국오페라단 <리날도>
총연출: 마우리지오 디 마띠아 
공연기간: 2016년 5월 6일(금)~5월 8일(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50분(인터미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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