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결승골'...2차 예선 7연승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슈틸리케호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태자'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7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날 승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한국 이정협이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8분 이정협(울산)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 대표팀은 그전까지는 촘촘한 레바논의 수비에 골문을 열기 어려워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것을 황의조가 오른발로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으며, 후반 18분엔 골문 앞 혼전에서 구자철이 오른발로 공을 골문을 향해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골대를 빗겨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는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이재성(전북)을 배치, 4-1-4-1 전술을 사용했다. 황의조의 뒤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선 공격을 담당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차 예선에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11월 17일 라오스전까지 6경기 연속 이어온 무실점 승리 기록도 7경기로 늘어났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기록과 동률이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태국으로 이동해 27일 태국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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