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글로 보는 골프전시회

[중앙뉴스=문상혁기자]'2016 한국골프종합전시회'문기자 탐방기.

 

▲     © 문상혁 기자

 

봄에는 역시 골프지 말입니다.

 

코엑스(Coex)에서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골프관련 산업 및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한민국 골프대중화 시대를 주도하는 제 21회 한국골프종합전시회를 개최했다.

 

최근 여가생활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취미 활동을 찾는데 그 중 고급 여가활동이라고 생각했던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가볍게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앞서 킨텍스에서 '2016 아시아 골프 대전'을 다녀온 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그만큼 작은 행사라 생각하고 방문했다. 

 

그러나 행사장은 어마어마 했다.입구에 부스 배치도가 있어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들어가야 길을 헤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회에는 나이키 골프, 던롭, 미즈노, 요넥스, 테일러 메이드, 핑,혼마 등 국내 및 해외 각국의 200여개 업체가 50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있었다. 골프클럽, 골프의류를 비롯하여 골프장비, 골프 인프라, 골프테크놀로지, 골프서비스 등의 품목이 전시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3년부터 도입된 대형 시타장이 어느 때보다도 풍성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골프종합전시회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역시나 보아 부스트로 요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디다스 골프가 먼저 보였다.바로 옆에는 골프 브랜드 '핑'이 보였다.눈에 뛰는 회사는 세븐드리머스였다.한국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일본 프리미엄 샤프트 브랜드인 '세븐 드리머스(seven dreamers)'다. 이 회사에서 출품한 샤프트를 본 사람들은 디자인에 반하고 가격에 한 번 더놀랬다.

 

가장 비싼 '오트 쿠튀르 디자인' 프리미엄 금색 샤프트 1개의 가격이 무려1200만엔(약 1억2400만원)이다. 물론 세금이 포함되면 샤프트 1개에 1억5000만원까지 올라간다. 퍼터와 웨지를 제외하고 이 회사의 프리미엄 샤프트로 피팅을 받는다면 15억원가량 드는 셈이다.

 

주말 골퍼들이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토종 브랜드 볼빅은 아예 신제품 발표회를 전시회 기간에 맞춰 진행해 눈낄을 끌었다.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 오면 '토털 브랜드'로 변신한 볼빅의 선글라스, 모자, 클럽 커버 등 새로운 제품을 처음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원조' 골프 전시회인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는 주말 골퍼들의눈을 사로잡을 톡톡 튀는 골프의 모든 것이 구비돼 있다. '잘 차려진골프 뷔페'라 할 만하다.

 

▲     © 문상혁 기자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130개 업체가 꾸민 골프 전시회에는 없는 게 없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마니아'들은 첫날을 공략했다. 여유롭게 유명 브랜드 골프채를 시타하고 싸게 나온 골프용품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다. 

사진을 찍으며 걷다 잠시 주위를 살펴보았다.클럽파, 레슨파, 알뜰파로나뉜 골프매니아들에 발이 분주했다.신제품을 모두 시타해 보려는 '클럽파'들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타부스로 향한다. 일부 꼼꼼한 골퍼들이 시타를 한 후 느낌을 노트에 적어 놓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레슨파'는 전시회에서 주최하는 레슨과 용품업체마다 진행되는 원포인트 레슨 일정을 반드시 챙긴다. 이름 있는 골퍼나 레슨 프로골퍼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전시회가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매년 전시회를 찾는다는 골프매니아를 만나보았다. 이 씨(49·회사원)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아침에 일찍 오면 여유 있게 시타를 하고사은품들도 챙길 수 있어 저는 늘 여유있게 전시회를 즐깁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취재중인 나도 사은품 행사에 참여해 골프시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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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곳은 A홀 양쪽으로 마련된 브랜드 시타부스. 이곳에는 핑, 미즈노,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던롭, 혼마 등 메이저 골프용품사들이 총출동해 있었다.최신 기술을 담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을 내놓고 시타·레슨·분석 등을 해주고 있다.

 

스릭슨, 젝시오 매장도 신제품을 내놓아 관람객들에 시선을 집중시켰다전시회장내 스크린 타석도 마련이 돼 연습을 해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과 교육도 받을 수 있었다.

 

열심히 걷고 있는데 보이는 혼마 투어 밴이 보였다.이곳은 프로 골퍼들이 경기전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는 차이며,이곳에는 편리 시설들이 내장돼 샤워,취침,식사,회의 등 여유있는 활동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TW727과 비즐이 전시 중이었고 반대쪽엔 베레스와 레이디 골프클럽이 전시가 되어있습니다.그사이로 보이는 혼마 캐디백앞에 많은 골퍼인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눈여고 보고있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바로 TW 727 아이언이다.


사진 촬영중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듀렉스 골프장갑'은 주사위 게임등을 통해 할인 판매를 해 인기를 끌었고, '골프버디'의 신제품 골프버디 보이스 2s도 '고저차 보정'이라는 신기술을 탑재해 이를 체험해 보려는 골퍼들을 많았다.

 

또 장타를 만들어 주는 '렉시 양말', 3D 입체 패턴으로 업그레이드된 '레온 장갑' 등도 인기를 끌었다.골프에 대한 상식과 가끔 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신제품들을 다양하게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골프에 매력에 더 빠져들었다.

 

신기한건 6피스 공은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보는순간 좋은 느낌이 제일 나가왔다. 조금 가격이 고가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흔하게 쓰는 공은 아니라 유니크 한 장점은 있는 것 같았다.시선을 돌리던중 전시장내 왼쪽부분 체험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드라이배트라 한다고 매장 안내자는 말했다.드라이배트란 우리 몸관절 및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조기구로 골프 클럽과 유사한 골프 스윙연습기다.

 

실제 야구선구들과 전문 골퍼,프로 골퍼들이 연습용으로 사용한다.드라이배트 매장내 노 모씨 대표는 “드라이배트의 경우 드라이버와 동일한 45인치 길이여서 실제 필드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시 왼팔을 쭉뻗어 줌으로써 원심력을 이용해 스윙을 크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프로골퍼 유소연, 김효주, 송보배, 장하나 골프 여제들 역시 드라이배트를 사용하고 있다.직접 사용해본 고객들은 재구매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 관람객은밝혔다.

 

▲     © 문상혁 기자

 

드라이배트는 실제 골퍼들의 성향과 습관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 Azas Golf가 2년 여에 걸쳐 개발한 획기적인 스윙연습기구이다.현재 일본 골프계의 No.1이라 불리는 이시카와 료 역시 이 제품을통해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드라이배트는 야구방망이 모양 스윙연습기다.직접 체험을 해보니 확실히 허리와 엉덩이쪽에 스윙이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체험을 끝내고 걷는중 다양한 색상의 골프공들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있었다.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아릅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드에서 자신의 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개성도 살릴 수 있어 보인다. 카에데럭스는 3가지 파스텔 톤 색상을 비롯해 총 7가지 색상과독특한 모양의 골프공을 선보였다. 딤플에 단풍잎 모양을 담아 공기저항을 줄이는 기능적인 면도 살렸다.

 

골프용품뿐만 아니라 골프 액세서리도 다양한 디자인들이 많았다. 특히골프 헤드커버는 여성과 젊은 층을 위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테디베어를 비롯한 인형 제품들도 많았다.앞서 '2016아시아 골프 대전'보다 골프종합전시회는 변화한 트렌드에맞게 전시보단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브랜드 별로 시타장이 마련됐고, 신제품을 포함됐다.이와 함께 골프화와 운동화 시착존도 마련됐다.
 

기능과 성능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골프 용품들을 선보였다.부담 없는 가격의 중소기업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골프용품사들이 자사 소속 프로골퍼를 초청해 원포인트 레슨을 진

행한다.아쉽게 시간이 맞지 않아 직접 인터뷰는 못했다.


27일에는 장타 대회와 유명 프로골퍼들의 원포인트레슨, 팬사인회가 진행 된다. 장타 대회에서는 남녀 우승자 4명에게 프로골퍼가 사용하는것과 같은 제품의 드라이버를 증정한다.

 

인도네시아관광청도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8개 홍보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전통공연과 함께 인도네시아 골프 세일즈 미션을 실시했다.

 

전시장 내에 마련된 아울렛존에서는 메이저 브랜드 업체들이 이월 상품이나 지난 시즌 용품 중 시타채로 사용했던 것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골프의류와 장갑 및 아이디어 상품 등 골프악세서리들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 본부에서 만난 코엑스 김대연 과장은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못하고 직접 손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골퍼들을 위한 대형 시타장을 비롯한 각종 부대행사 뿐만 아니라 골프 클럽, 골프 의류, 골프 인프라 등 골프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들이 매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으며, 골프가 국민들의 친숙한 벗으로 자리한 지금, KOGOLF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골프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매년 진행되는 골프행사와 전시회를 통해 국내 브랜드와 골퍼가 해외에서 큰 기여를할 수 있는 장이 마련 됐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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