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0으로 제압…18년 만에 태국 원정 설욕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슈틸리케호가 태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사상 최초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한 거라서 의미가 더 크다.

 

▲ 27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평가전 대한민국 대 태국 경기에서 대표팀 석현준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석현준(FC포르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전반 5분에 터진 석현준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이 패스를 찔러줬고, 석현준은 화끈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정협도 남태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봤지만,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석현준이 또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가자, 이번엔 태국이 본격적으로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수문장 김승규는 위협적인 순간을 본능적으로 막아내며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태국을 1-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7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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