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4개월 만에 2%대로 하락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2월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3.21%(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작년 10월 3.06%에서 11월 3.16%로 오른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넉달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가계 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2.99%로 한달 사이 0.11% 포인트 내려갔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47%로 1월보다 0.09% 포인트, 집단대출금리는 2.90%로 0.08% 포인트, 보증대출은 2.95%로 0.03%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8%로, 1월보다 0.07% 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65%, 정기적금 금리는 1.81%로 집계됐다.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3.47%로 전월 대비 0.02% 포인트 하락했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은행의 수신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수출 등 경기지표의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하의 압박이 커진 점이 시장금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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