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인천 '인질극' 5시간만에 자수.그 배경은?

 

▲.28일 오전 인천시 간석동에서 20대 한  남성이 인질극 5시간만에 자수했다. 

 

경기도 인천 한 주택가에서 20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집에 찾아가 가족을 협박하며 '공포의 인질극'이 28일 벌어졌다.

 

인질극은 5시간이 넘는 긴박한 대치 끝에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은 경찰에 결국 자수했다. 범행은 이별 통보에 화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저지른 범행이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가(28) 이날 전 여자친구 B(20)씨가 사는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B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B씨는 현재 남자친구인 학교 선배 C(22)씨와 함께 6층에 위치한 빌라 안에 있었다.얼마 후 현관을 나선 B씨는 문 앞에서 기다던 A씨와 마주쳤다.크게 놀란 B씨는 남자를 밀치고 옆집으로 들어가 몸을 피했다.

 

B씨는 집 안에 있던 현재의 남자친구가 걱정됐고, 급히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빌라에 특공대와 경찰관 등 50여명을 투입투입해 인질범과 대치했다.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경찰 위기협상팀은 대화를 이끌어내며 자수를 설득했다.

 

A씨는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대치 상황이 길어질듯했다.그러나 A씨는 경찰과 협의를 통해 흉기를 버리고,인질극 5시간 만인 오후 1시께 A씨가 스스로 현관문을 열고 나오며 사건은 마무리가 됐다.

 

경찰은 A씨가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발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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