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경북의 현실을 고려하고 세대간 이해를 돕기 위해 소비 경제적 관점에서 ‘할매 할배 소비트렌드조사’를 전년 11월 9일부터 12월 24일까지 포항 등 9개 시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남녀 1천명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실시한 ‘할매 할배 소비트렌드조사’는 경북의 할매 할배 중 내 자녀의 자녀까지 양육하겠다며 육아스쿨을 다니는 그룹(A그룹)과 그 동안의 수고로 충분하다며 손자녀 양육을 원하지 않는 그룹(B그룹)의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문항으로는 ① 손자녀 양육의사에 대해 응답자의 61.1%가 ‘손자녀를 돌 볼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② 경제적 혜택 제공시 양육의사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0.7%가 ‘손자녀 돌 볼 의사 없다’고 답했다. 이는 손자녀 양육의사는 경제적 혜택과 무관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실제 양육부탁을 거절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13.6%만이 ‘거절한 경험이 있음’으로 답했고, 손자녀를 돌보는 이유에 대하여서는 ‘자녀의 부탁이라 할 수 없이 돌보고 있다’는 응답이 45%를 차지해 비자발적으로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절의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 54.4%, 내 시간을 갖고 싶다 30.1% 또 다른 자녀들이 부탁할 것 같아서 4.4%로 조사됐다.

 

그리고 손자녀를 돌보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녀 우윳값, 간식비, 학용품비 등 손자녀 양육에 드는 경비를 제외하면 순수 수고비는 평균 28.3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돌보는 형태는 맡아서 계속 돌본다 47.7%, 자녀의 요청이 있으면 수시로 가서 돌본다 42.2%로 응답했다.

 

현재 거주하는 가구형태는 노인 부부가구가 43.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독신가구 32.3%,자녀동거 2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소비지출이 1년 전 대비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손자녀 양육의사가 없는 응답층과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응답층에서 소비지출 증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서 ‘손자녀를 키우면서 경제 및 소비생활에 키우기 전보다 더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71.5%가 ‘도움이 안 되었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질문으로 노년층에 가장 필요한 제품에 ‘건강관련 보조용품’ 46.5%, 가장 필요한 서비스에 ‘문화여가활동지원서비스’ 40%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향후 노년층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강관련 보조용품과 문화여가활동지원서비스 와 관련된 고령친화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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