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복주 결혼 여직원 퇴사 강요 논란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료화면=SBS 방송 캡쳐     © 중앙뉴스

 

가라앉을 것 같았던 금복주 결혼 여직원 퇴사 강요 논란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점점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오는 30일 대구 달서구 금복주 본사 앞에서 대구여성회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한 '금복주 불매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매운동본부는 다음 달부터 지하철역 등 많은 시민이 오가는 장소에서 1인 시위를 벌이거나 관련 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7일부터 금복주 측의 진심어린 사과, 개선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업체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말 금복주 여직원 A 씨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회사를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파문이 일자 금복주는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여성단체연합은 "금복주가 피해 여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부족했다는 것,

 

이에 여성단체연합은 "여성노동자 차별 문화가 해소될 때 까지 불매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의 금복주 불매운동 확산운동이 점점 커지자 노동 당국은 금복주 사주인 김동구 회장의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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