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이 표를 통해 더민주의 못된 시도 막아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고 힐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고 지적했다.

 

▲ 김무성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비난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더민주의 20대 총선 경제·복지 정책공약을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규정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조세부담률을 2~3%포인트 올려 복지정책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이를 고소득자와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떠넘겼다고 지적한 후, "경제전문가라는 분이 이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했다"며 "고소득을 올리는 부자나 자영업자가 100만 명이라면 1인당 한해 3천900만원의 세금을 더 부담하는 '세금 핵폭탄'인데, 이게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야당은 국민연금에 대해 금액이 너무 적어 '용돈 연금'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포퓰리즘 공약을 위해 국민연금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이 표를 통해 이런 못된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 대표는 더민주를 겨냥해 "운동권 정당이 이번 총선에 233명의 후보를 냈는데 30% 이상이 운동권 출신"이라며 "이런 운동권 출신이 대거 국회에 들어오면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를 포기하고 경제를 망치면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운동권 정당의 승리는 민생과 경제에 후진기어를 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사수를 위한 치열한 전투를 언급한 뒤 "새누리당은 낙동강 전선을 지키듯 모든 에너지를 다 바쳐 창원에서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모두 새누리당 깃발이 휘날리도록 해서 PK(부산·경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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