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 임원으로 통합작업 지휘할 듯…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은 사임

[중앙뉴스=김종호기자] 박현주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의 통합작업을 직접 지휘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대우증권 인수작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대우증권의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증권은 4일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 안정과 통합 증권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을 맡아) 통합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에서는 물러난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과의 합병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영역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애초 이번 주 대우증권 인수거래를 끝내고서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을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낸 뒤 홍성국 현 대우증권 대표이사와 함께 합병작업을 이끌게 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통합 작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막판에 본인이 회장으로서 직접 챙기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청사진대로 차질 없이 통합작업이 진행되면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과 9월 합병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1일 자기자본이 단순 합산 시 약 8조원대로 국내 1위인 미래에셋대우증권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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