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예술의전당 4월 '루살카'무대 올려.

 

▲.예술에전당에서 오는 4월 국립오케라단이 '루살카'를 무대에 올린다.



'체코판 인어공주' 이야기가 오페라로 관객들과 만난다.이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많은 이사람에 이목을 끌었다.

 

국립오페라단이 4월 무대에 올리는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체코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인간을 사랑해 인간이 되고 싶어 하지만 끝내 인간이 되지 못하고 영원한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도는 정령으로 남게 되는 물의 요정 루살카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당초 연출을 맡기로 했던 드니 크리프를 대신해 김학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등 전원 한국인으로 제작진을 구성했다.

 

정치용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안무를 맡는다. 무대미술은 박동우, 의상은 조민수가 참여한다.

 

김용걸 예술감독은 6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국립오페라단이 외국 연출자와 지휘자 등 해외 제작진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이는 제작진을 외국에서 수입해 무늬만 한국 공연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대중성과 예술성이 함께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루살카'를 선택했다"며 "인어공주라는 소재는 안데르센 동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이 작품의 내용과 음악은 굉장히 심오하다"고 소개했다.

 

'루살카' 역은 소프라노 이윤아와 서선영, 루살카가 사랑하는 '왕자' 역은 테너 김동원과 권재희가 소화한다.

 

정치용 지휘자는 "'루살카'는 몇몇 아리아를 빼놓고는 한국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특히 음악은 바그너를 연상시킬 만큼 상당히 웅장하고 긴장감이 넘치며 깊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