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비 8.9%로 맞추어야,학교 자판기 회수 조치

[중앙뉴스=문상혁기자]정부,'설탕과의 전쟁'선포,자판기 학교서 뺀다.

 

2020년까지 당류가 많이 들어간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표시가 의무화된다. 마크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다는 정부에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당류 저감 종합 계획'을 7일 발표했다.이러한 내용을 각 관련 부처에 공문으로 발송했다.

 

2013년 기준 12~18세의 1일 당류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81.4g이고 이중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가 72.1%에 달했다. 또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총 열량비의 10.7%로 높은 수준이었다.

 

앞으로 과자류, 음료류, 초콜릿류 등 2646개 품목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한다. 2018년에는 탄산음료, 2019년에는 캔디류·혼합음료, 2020년까지 과자·빵류 등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표시가 붙는다.

 

식약처는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 의무를 2017년까지 시리얼류, 코코아 가공품, 2019년까지 드레싱, 소스류 등, 2022년까지 과일·채소가공품류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를 이를 위해 오는 5월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단맛 적응도를 알아보고 싶은 국민은 보건소, 병원 등에 찾아가 '단맛 미각 판정키트'를 사용해 확인하면 된다. 식약처는 수요 조사를 거쳐 2018년까지 보건소, 병원 등에 10만개의 '단맛 미각 판정 키트'를 보급할 계획이다.

 

중소업체는 저감기술을, 일반 가정이나 급식소 등은 설탕 등 당류 사용을 줄인 조리법을 식약처로부터 받을 수 있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는 소스류를 중심으로 당을 줄인 메뉴 개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오는 6월 관계 부처,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과 ‘당류 저감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7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자판기에서 커피가 사라진다. 고카페인 캔커피와 당이 높은 음료에 이어 커피까지 학교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또 학교와 학원 주변 편의점 등에서 작은 용량의 음료수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해 얻는 당류 섭취 총 열량비가 8.9%로 안정권임에도 정부가 설탕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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