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여야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 중앙뉴스


20대 총선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여야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여야는 특히 각각 상대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에서 모든 화력을 집중해 승기를 잡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일요일인 10일 지원유세를 위해 울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늘 아침 현대중공업 앞에서 다시 유권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넸다. 울산은 안효대 후보가 더민주, 정의당과 야권단일화를 이룬 무소속 김종훈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김 대표는 울산 지원 유세를 마치고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상대 후보와 접전을 치르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김 대표는 중간에는 잠시 시간을 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를 들러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표는 오후 늦게 제주로 건너가 표몰이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 17대부터 19대 총선까지 야당이 독식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당 후보들이 일부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에 이어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역시 김무성 대표와 마찬가지로 오늘 저녁 제주로 이동해 더민주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전통적으로 야당 세가 강하기는 하지만 여당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이 공을 들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제주로 출발하기 전까지 경기도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는 김 대표는 조금 전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제1야당에 반드시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어제 서울 유세에서도 거듭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호남을 방문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부터 다시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오늘 오전 부산과 경남 유세를 마친 뒤 광양, 여수를 시작으로 내일 오후까지 광주, 전남 등 격전지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호남뿐 아니라 최근의 상승세를 판단하면 수도권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전략 지역에서 릴레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일부 지역 후보들의 경우,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후보와 견주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두 자릿수 의석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선대위 대책회의를 마친 뒤 경기 안양과 수원 등에 출마한 후보 지원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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