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당의 크기를 따지지 말고 검증된 후보를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 앞에서 열린 박원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큰 당, 작은 당 따지지 말고 도덕성과 능력, 의지를 갖고 일 잘하는 검증된 후보를 찍어달라"고 밝혔다.

▲ 심상정 대표가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큰 정당, 힘센 정당의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국민에 봉사하는 대신 사익추구 수단으로 정치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또 "새누리당이 가장 잘못한 게 우리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가 전국을 다니며 새누리 후보가 당선된 지역에 예산폭탄을 투하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는 폭삭 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은 재벌한테 돈 한 푼 안 받은 깨끗한 정당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시류에 영합 않고 민생제일우선 정치라는 원칙을 지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합리적 대안을 내세워 경쟁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20여 년 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뒤 19대 국회에서 정책·경제통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인근 삼성전기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박 후보 지지를 당부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