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헤이룽장성, 한중관계에 중요역할 수행해달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와 중국 헤이룽장성 당서기가 안중근 기념관 설립에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왕셴쿠이(王憲魁)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당서기는 11일 서울청사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황 총리와 왕 서기가 안중근의사 기념관개관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얼빈 역사 내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하얼빈역 개조공사로 임시 이전했다가 4년 뒤에 재개관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하얼빈 역사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립을 위한 헤이룽장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하얼빈역 개조공사에 따른 기념관 임시 이전과 복구 등과 관련해서도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왕 서기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개관 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고 임시 이전했지만 앞으로 현 위치로 복구될 것"이라며 "헤이룽장성은 중국에서도 특히 한국에 더욱 우호적인 만큼 한국 기업과 국민들에 높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한·중 양국관계가 수교 이후 지난 24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중국 내 최대 식량 생산기지이자 석유 공업 기지로서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헤이룽장성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왕 서기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러 국제 복합운송 신규항로 개설이 이뤄지고, 양측 기업들이 참여한 경제무역협력 교류회가 개최되게 됐다"며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서 헤이룽장성이 물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해달라"고 밝혔다.

 

왕 서기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중·러 국제 복합운송과 헤이룽장성에서 러시아, 서유럽까지 연결되는 운송망 등을 활용해 물류교통협력, 상호 기업 진출 등을 확대시키겠다"며 "한국과의 협력 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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