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달 주택매매와 전월세거래가 모두 전년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거래량은 7만7천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4% 적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천311건, 지방이 3만9천542건으로 각각 34.2%와 26.3% 주택거래가 감소했다. 서울 강남(6천424건·-40.9%)과 대구(1천992건·-63.3%), 광주(2천213건·-49.0%) 등 수도권을 뺀 광역시(1만5천143건·-26.4%)의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는 4만9천179건 거래돼 38.0%, 연립·다세대주택은 1만6천614건으로 12.3%,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천60건으로 11.3% 줄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즉 1분기 주택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주택거래량은 19만9천483건으로 작년보다 26.1% 줄었으며 최근 5년(2011∼2015년·20만7천여건)과 비교하면 3.5% 적어졌다.

 

수도권은 9만6천100건으로 26.1%, 지방은 10만3천383건으로 26.2% 줄었다.

아파트는 12만7천99건, 연립·다세대주택은 4만855건, 단독·다가구주택은 3만1천529건으로 각각 34.7%, 5.2%, 2.5% 감소했다. 3월 전월세거래량은 14만4천865건으로 작년보다 10.4% 적어졌다.

 

수도권에서 9만3천747건이 거래돼 12.4%, 지방에서 5만1천118건이 거래돼 6.4% 줄어들었다.

 

주택유형별 전월세거래량은 아파트가 13.3% 감소한 6만1천911건, 아파트 외 주택이 8.1% 적어진 8만2천954건이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량이 7만6천702건, 월세거래량이 6만8천163건으로 각각 16.1%와 3.1% 감소했다.

 

지난달 전세보다 월세거래가 적게 줄면서 전체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47.1%로 작년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월세비중은 전월인 2월에 견줘서는 0.9%포인트 커졌다.

 

1분기 전월세거래량은 39만413건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었다.

수도권에서 24만6천568건의 전월세가 거래돼 4.6% 감소했지만 지방에서는 14만3천845건이 거래되면서 2.1% 증가했다.

 

1분기 전월세거래량을 기준으로 따진 월세비중은 46.6%로 작년과 비교해 3.5%포인트 늘었다.

 

아파트의 월세비중은 40.0%,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비중은 52.1%로 각각 4.8%포인트와 2.3%포인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매매 등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등 경제여건이 아직 불안정해 주택시장에도 관망세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