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대구 동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당선인이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19일 오후 시의원 2명, 구의원 5명과 함께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입당원서를 냈다. 유 의원과 함께 탈당한 당원 256명도 함께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탈당한지 28일 만이다.

 

새누리당 당원 규정에는 유 의원처럼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자가 재입당을 원할 경우 탈당 당시 소속된 시·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7일 이내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안건을 처리해야 하고 여기서 통과될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최종 승인 과정을 거처야 한다.그러나 중앙당 조직국이 탈당자들의 자격심사를 중앙으로 보내라고 지시해 유 의원의 입당 여부는 곧바로 중앙당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면서 탈당자들의 복당을 사실상 허가한 만큼 시·도당 차원에서 심사가 무의미하다”며 “조직국에서 입당원서를 보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복당신청한 안상수, 윤상현 의원 입당원서도 조직국에 제출됐다. 다만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사실상 유명무실 상태인 만큼 무소속 탈당자들의 복당 허가는 향후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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