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진야시장 3호점에 이어 경주가 4번째로 탄생

▲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개장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는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중앙시장에서 오는 22일 야시장을 개장한다.

 

중앙야시장은 행자부가 침체된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2013년부터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부산 부평깡통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전주 남부 야시장 2호점, 목포 남진야시장 3호점에 이어 경주가 4번째로 탄생했다.

 

개장식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 의장 및 의원,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경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 본부장을 비롯해 상인, 시민, 공무원, 유관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가람예술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한다.

 

경주 중앙야시장은 공연무대 앞 I자 형태의 아케이드 통로 75m를 활용해 20개의 한옥 형 판매대를 설치했으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판(낮에는 노점상들이 물건을 올려서 장사를 하고 저녁엔 물건을 담아 닫아서 자리로 활용)도 10개 비치했다.

 

2층에는 빈 점포를 리모델링하여 조리실과 자치회 운영 공간으로 꾸며졌다. 베트남 가족이 운영하는 쌀국수와 쌈, 파키스탄 아저씨의 케밥, 음악이 있는 칵테일 매대도 인기 만점이다. 그 외 수제순대, 제주흑돼지, 닭 불고기,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했다.

 

야시장 운영은 매월 1일과 15일 중앙시장 휴무일을 제외하고 저녁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경주중앙시장은 공설시장으로 운영돼 오다가 1983년도에 현 부지를 매입해 사설시장으로 신축되어 700개의 점포와 1일 2천여 명이 찾고 있는 경주 최대의 중심 시장이다. 지난해 9월 추석날 화마를 입어 20여일 만에 완전 복구하여 백화점에 버금가는 시장으로 탈바꿈 하는 기적을 낳기도 했다.

 

또한, 2005년부터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 설치, 소방, 가스, 전기 등 기반 시설개선, 방범CCTV 구축, 주차장 정비를 꾸준히 해 왔으며 야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은 물론 타 지역 주요관광지 등에 관광버스 투어와 택배사업으로 마케팅을 확대 할 계획이다.

 

정동식 경주중앙시장상인회장은 “중앙시장이 밤낮없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매대 운영자와 마찰 없이 상호협조 하여 전국에서 가장 질서 있고 친절한 모범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시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 했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아름다운 신라천년의 밤 문화가 새롭게 탄생되고 야시장을 통해 옛 정취가 살아나고 추억을 되새기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며 개장을 축하했다.

 

최양식시장은 경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전국 네 번째로 야시장이 개장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가족단위와 젊은 층들이 기호하는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를 실시하고, 특히 경북도관광공사, 한국관광․숙박․호텔협회, 하이코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보문단지 호텔투숙객 등 관광객들이 시가지와 야시장을 찾는데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충하여 사람 냄새가 나는 전국 최고의 야시장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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