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교류 활동가 고은정씨 홍보대사 위촉 유커 하동관광 주선

▲    한중문화교류협화 항저우회장 고은정 하동홍보대사 위촉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한국 불교 전통문화와 차(茶) 문화에 관심 있는 중국인 유커의 알프스 하동관광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한·중 문화교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고은정(46) (사)한중문화교류협회 항저우회장이 하동홍보대사로 위촉됐기 때문이다.

 

하동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 하동차문화센터에서 고은정 한중문화교류협회 항저우회장을 하동홍보대사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고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하동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윤상기 군수는 위촉패를 수여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극찬한 호리병 속의 별천지 하동을 중국에 널리 알리고 하동관광지 홍보를 통한 하동발전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중국 항저우·상하이 관광객 10명과 함께 하동을 방문한 고은정 회장은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중국 내 각계각층의 하동 홍보와 함께 한국 불교문화와 차문화에 관심있는 유커의 하동관광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 회장은 한중문화교류협회 항저우회장 외에 (사)한국국제공연산업협회 이사, 항저우한상회 한중문화교류분과 부회장, 상하이홍샹즈문화전파(유) 부대표를 맡아 한·중간 활발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하동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고 회장은 항저우로 돌아가 현지 다도협회, 불자협회, 요가협회, 기업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홍보 동영상을 상영하며 하동의 관광명소와 먹거리, 사찰 등을 소개했다.

 

고 회장은 이를 통해 중국인 유커의 하동관광 희망자를 모집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5월과 6월 5회 이상 유커의 하동관광을 주선할 계획이다. 1박 2일 일정으로 하동을 방문한 고 회장 일행은 이날 화개면 차 시배지에서 직접 찻잎을 따서 전통수제차를 만드는 덖음 체험을 한 뒤 전통한복을 입고 다례체험을 하는 등 하동의 차 역사와 차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쌍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한 일행은 범패의 본향 쌍계사와 새 단장한 화개장터,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 하동의 대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알프스 푸드마켓 등 하동의 관광코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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