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소수자 인권 증진을 올해 주요 도정방향으로 천명한 충남도가 현장 중심의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 수립을 위해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도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 도 여성단체협의회 및 시·군 여성단체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도와 여성단체협의회 간 실질적 내용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는 우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충남 양성평등 비전 수립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여성의 대표성 및 의사결정, 젠더폭력, 가족, 문화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안희정 지사와 여성단체협의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에서는 앞으로 여성정책 추진 파트너로서의 여성단체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김화중 도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 수립을 계기로 충남 여성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충남 여성단체협의회도 이러한 도정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수의 도민을 대상으로 토론회, 도민원탁회의(타운홀미팅), 분야별집담회, 포럼, 설문조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희정 지사는 “양성평등은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평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다는 보통의 생각이 통하는 사회 인식변화가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충남도는 모범적인 양성평등 정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번 여성단체협의회와의 토론회가 여성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 더 살기 좋은 충남의 미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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