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세계 유수 비즈니스상인 ‘2016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Asia-Pacific Stevie Awards)’ 은상을 차지했다.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스티비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의 기업·단체 등의 경영 업적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국제상이다.

부산시는 우리나라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공정책 커뮤니케이션 혁신’부문과 ‘소셜 웹사이트 혁신’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각 은상을 수상했다. 이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들과 진정성 있는 시민소통을 이끌어 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공정책 커뮤니케이션 혁신’부문 수상은 부산시가 재난과 같은 위기발생시 대시민 정보제공, 의견수렴 및 관련부서의 발빠른 대처 등 SNS 소통을 통한 위기관리 역량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해 6월 메르스 발생시 전국 최초로 감염자의 자세한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또한, 시 공식 SNS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실시간 답변하고, 건의사항은 해당부서에 전달하여 반영하는 등 쌍방향 소통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부산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소셜 웹사이트 혁신’ 부문에서는 부산시 공식 미디어 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시민 참여 콘텐츠를 제작,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감성소통’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따 큰 편지’, ‘시간을 달리는 부산’, ‘민수야 넌 예뻐’ 등 SNS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와 참여를 토대로 부산시 인터넷방송 및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 이를 다시 SNS에 배포해 높은 도달율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공공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도 위기관리와 크로스미디어 플래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국제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성공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2016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에는 13개국 6백여 편 작품이 출품됐으며, 시상식은 5월 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