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와 대화 통한 문제해결”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대한항공이 조종사 노조와 노조원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하했다.
대한항공이 사측과 경영진을 비난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인 조종사 노조 조합원과 집행부를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했다.
|
28일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종사 노조 이규남 위원장과 집행부 및 노조원 20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앞서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쟁의행위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가운데 20명은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가방에 부착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통보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당시 "조종사들의 가방 스티커 부착 행위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한편 고객의 불안감 조성 및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규남 노조위원장과 집행부 및 조종사 20명을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고소를 취하한 배경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효정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