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30일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중앙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30일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4·13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으며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이 의원은 오늘(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가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게끔 매력있고 유능한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 나도록 이끌고 싶다"며 국회와 한국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더민주가 19대 국회에서 제2당으로 야당의 역할인 비판·감시·견제에만 당력을 모았다면 20대 국회에서는 제1당으로서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업해 국정을 선도적으로 이끌 맏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포용과 배려, 역지사지를 발휘해 국정이 원만히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또 "19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원장으로서 갈등과 대립이 잦은 법사위를 한번도 파행없이 운영하면서 타결을 이뤄냈다"며 "원내대표로서 대외 협상이든 대내 협상이든 잘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는 "더민주가 계파주의를 넘어 단단히 결속되도록 하겠다"며 "어떤 특정 계파에도 속하거나 휘둘리지 않았고 당내 인적 네트워크가 두루 형성돼 있어 이견과 충돌을 조율하고 조정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20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의 인품과 역량을 잘 알고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박 원내대표와는 이전심전심으로 법사위에서 지난 2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관계"라고 주장했다.

 

또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정상적 체제가 아니라 원칙적으로 최단기간으로 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달리 운영될 수 있다"며

"당대표가 되려는 분들이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으로 당내 합의를 이루는 데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는 전날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 출마자는 현재까지 5명이지만 강창일 홍영표 의원 등도 오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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