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 연일 반쪽짜리 준공식 열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끝내지 않은 공사에도 불구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북한에서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주요 공사에 대해 마무리를 하지 않은 채로 준공식부터 치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공사를 마무리 짓기도 전에 준공식부터 치르고 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연일 보도된 주요 건설의 준공 소식은 대부분 거짓"이라며 "지난 4월 23일 북한이 완공했다고 보도한 '백두산청년3호발전소' 건설도 댐 공사만 완공했을 뿐 전기를 생산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공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어랑천 계단식 발전소는 당 대회전으로 끝낸다고 했지만 자재 부족으로 현재 3호 발전소 언제만 완공했고, 나머지 4~6호 발전소는 아직 건설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라며 "원산 군민발전소의 경우 3만kW 발전소를 건설해 놓고 온 나라에 경사가 난 듯이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이 연일 반쪽짜리 준공식 노름을 벌이며 외부세계에 자랑과 선전을 하고 있지만 7차 당 대회가 끝나면 마구잡이로 벌여놓은 건설이 후유증을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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