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부자 배지를 달고 북한 각지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역으로 모여들고 있다.     © 중앙뉴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주민 단속에 들어가는 등 당대회 준비를 본격화 하고있다. 특히 전 지역에서 뽑힌 당 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으로 집결하고 있다.

노동당 대회 참가자들은 맞춰 입은 듯한 비슷한 복장과 비슷한 가방을 들고 가슴에 하나같이 김일성 부자 배지를 달고 북한 각지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역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집안과 충성도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자기 지역이나 작업장 대표로 뽑혀 올라온 사람들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에 따르면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이 참가하는 '1호 행사'이기 때문에 소위 지역 대표들은 행동 요령, 행동 규칙, 안전, 식사, 취침에 이르기까지 다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평양으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 대회에서 정책을 결정하거나 지도부 간부를 뽑을 때 거수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제7차 당 대회에는 3천 명 정도의 지역 대표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월요일부터 평양과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경비주간에 들어갔으며 대회 기간동안 주민들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최근 북한군이 휴전선 지역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도 당 대회 전후로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시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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