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 공식 카페(네이버)와 페이지(페이스북)도 개설
 

▲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 공식 카페(네이버)와 페이지(페이스북)가 개설됐다.     © 중앙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옥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화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 기업들의 갑질에도 소비자들은 잠시 불매운동에 참여하다 슬그머니 없어진곤 했다. 기업들도 이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마음으로 버티기작전으로 일색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태의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크롬 웹스토어에는 ‘옥시 블로커(Oxy-Blocker)’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 옥시 블로커를 설치하면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에서 옥시 제품을 검색했을 때 제품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와 함께 제작자는 옥시 관련 링크 클릭을 막아 구매 자체를 막도록 유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한 불매운동 동참자들은 “악덕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행위를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옥시 퇴출에 동참합니다” “멋진 프로그램입니다 잘 쓸게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옥시 불매' 공식 카페(네이버)와 페이지(페이스북)를 개설하는 등 소비관련 단체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시민단체들은 오는 14일까지 개인이 카페나 페이지에 올린 옥시 불매 인증샷이나 제안을 모아, 관련 내용을 언론광고에 포함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옥시의 사과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면피용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카페와 페이지의 운영을 통해 옥시의 불매 및 퇴출 나아가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생협전국연합회 설립을 위한 추진 협의회·경실련·참여연대 등은 회의를 열고, 옥시 불매 운동의 소통과 활동 공유를 위해 네이버 카페 및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결정했다.

 

카페와 페이지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 옥시 불매 활동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올려 여러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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