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중앙뉴스=신주영기자]수입차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 등의 호재에도 물량 부족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BMW는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7천8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25.9%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는 7만3천844대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천40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3천558대), 아우디(2천474대), 포드(979대), 도요타(977대), 폴크스바겐(784대) 순이었다.

 

지난 3월에는 벤츠가 5천162대를 팔아 BMW(4천317대)보다 앞서며 1위를 차지했으나 4월에는 순위가 바뀌었다. 벤츠의 지난 4월 판매가 전월 대비 31.1% 줄어든 반면 BMW는 6.4% 감소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볼 때 지난달에 가장 많이 판매 대수가 늘어난 업체는 아우디로 145% 증가했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의 4월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78.6%,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가 각각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천cc 미만이 9천558대로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이어 2천~3천cc 미만 6천845대, 3천~4천cc 미만 841대, 4천cc 이상 581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천586대(76.1%), 일본 2천717대(15.2%), 미국 1천542대(8.6%), 연료별로는 디젤 1만1천338대(63.5%), 가솔린 5천93대(28.5%), 하이브리드 1천394대(7.8%), 전기 20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1천291대로 전체의 63.3%, 법인 구매가 6천554대로 36.7%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141대(27.8%), 서울 2천812대(24.9%), 부산 712대(6.3%),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천313대(35.3%), 대구 1천087대(16.6%), 부산 1천14대(15.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42대), 아우디 A6 35 TDI(492대), 포드 Explorer 2.3(422대)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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