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대 총선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 중앙뉴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대 총선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 피는 데 두 야당이 큰 역할을 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물 흐르듯 잘 지도해주기 바란다면서도, 앞으로 있을 원 구성 협상에서 제1당이 베풀어야지 작은 당한테 내놓으라고 하면 안 된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에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잇달아 방문해 향후 의정 협조와 조언을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당별로 나눠 앉는 지금의 본회의장 의석 배치를 과감히 바꿔서 여야가 섞어 앉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4·13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해 협치와 소통의 정신에 맞게 의석 배치를 해야 한다며 유력한 대안으로 여야 구분 없이 소속 상임위별로 앉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좌우로 나뉜 여야의 의석을 섞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에 따른 앞뒤 줄의 의석 배치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국회의장의 시선을 기준으로 원내 1당이 가운데, 2당이 왼쪽, 나머지 정당이 오른쪽에 모여 앉았고, 선수에 따라 앞쪽에 초·재선, 뒤쪽으로 갈수록 다선 의원들이 앉는 것이 관행이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