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2016년도 1분기 실적을 10일 발표했다.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대비 9.8% 증가한 2조 1,9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측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주력 제품 및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되며 분기 영업이익은 1,830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72%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1분기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의 비중은 39.3%까지 올라갔다. 바이오의 경우, 최근 주력해 온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 확대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2013년 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던 라이신의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L-메치오닌을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그만큼 늘어나며 이를 통해 아미노산 판가 하락 등 외부 악재로 인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1,598억 원으로 전년비 10.6% 증가하며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특히 햇반과 비비고 등 주력 제품군과 함께, 햇반 컵반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6.6% 성장한 1,181억 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년비 6.6% 상승한 4,2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라이신 실판가는 10%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고, 이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영업이익은 314억 원을 올렸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 판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7.7% 감소했지만, 고도의 R&D를 기반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한 결과 전기(2015년 4분기) 대비로는 약 8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8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며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의 가공소재 신제품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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