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대세론에 안주해선 승리 못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대권에 다시 도전하려면 노무현 시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홍걸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노무현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무현 시대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담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위해 한 단계 향상된 모습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그래야 호남은 물론 다른 지역의 유권자들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세론이나 대안부재론에 안주했던 후보 중에 대선에서 승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당이 세월호특별법 개정의 무산을 비판한 데 대해 "한동안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도취해서 연정이니 단독집권이니 하는 유권자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다 지탄을 받았다"며 "이제 야당의 본분을 지키고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보훈처가 5·18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를 16일 결정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행사 이틀 전까지 기다렸다 발표하겠다는 건 무슨 소린지 정말 한심하다"며 "주최 측이 안하면 참석자들이 그냥 제창해 버리자"고 제안했다.

 

주한미군이 용산의 미군기지 내에서 지카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이명박 정권 때나 지금이나 미국이라면 알아서 숙이고 들어가는 저자세만 보였으니 한국을 우습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