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아...모바일 인구 80% 사용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지난 4년간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단일 앱 기준으로 가장 많은 누적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앱 전문 분석기업 앱애니가 발간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구글플레이 앱'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은 앱애니가 조사를 시작한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액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아바타 꾸미기 앱인 라인플레이는 2위, 만화 콘텐츠 앱 라인망가는 3위를 각각 차지해 라인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앱이 매출액 최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했다.

 

여기서 매출액은 유료 앱 구매나 무료 앱 사용 중 게임도구, 아이템, 콘텐츠 등을 돈을 주고 사는 인앱(In-App) 결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을 말한다. 개발사는 이 중 일부를 앱 마켓에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페이스북 앱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왓츠앱 메신저(2위), 페이스북 메신저(3위), 인스타그램(4위) 등 페이스북 관련 앱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지난 4년간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단일 앱 기준으로 가장 많은 누적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태국의 `국민 메신저`…모바일인구 80%이상 사용

 

한국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은 글로벌 앱 메신저로서 일본과 동남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태국은 일본에 이은 라인의 2번째 주력 국가다. 태국 모바일 인구 4000만명 가운데 3300만명이 라인을 사용한다.

 

2년 전 태국에 진출한 라인은 2015년 유고브(YouGov) 조사에서 태국 내 브랜드 인지도에서 페이스북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튜브와 구글을 제친 순위다. 하지만 채팅 앱만으로는 추가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태국 라인법인은 라인을 통한 다양한 온디맨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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