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MBC드라마'운빨로맨스'제작발표회.

 

뭐든 미신으로 해결하려는 여자와 모든 일에 '합리'와 '이성'을 찾는 남자. 이 둘은 운명일까, 상극일까. 25일 첫 방송하는 MBC TV 새 수목 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는 두 주연배우의 매력에 많은 드라마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전작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황정음(31)에, 올해 초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류준열(30)이 그 주인공이다.

 

황정음은 미신을 맹신하는 프로그래머 심보늬를, 류준열은 수학과 과학, 이성을 믿는 게임회사 CEO 제수호를 연기한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황정음은"결혼하고 주인공을 맡은 것만 해도 감사한데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웃음) 그중에 가장 좋은 작품을 골랐다"며 빠른 복귀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정통 멜로를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고 나니 (섭외가) 안 들어온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출하면서도 "(전작인 '그녀는 예뻤다'와 비교해) 똑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스트레스가 있지만 식상함은 준열이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은 류준열은 "지상파, 케이블을 떠나 TV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부담은 없는 것 같다"며 "전작('응답하라 1988')을 뛰어넘고,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 생각보다는 '운빨로맨스' 자체에 집중해 제수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원작의 길이가 짧은 탓에 새로운 인물과 스토리가 상당수 추가됐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MBC PD는 "원작만으로는 2~4회 분량밖에 나오지 않아서 많은 부분이 추가됐고 주인공 심보늬가 미신을 믿게 되는 상황과 그렇게 미신을 믿으며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는 새로 가미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개그맨 정상훈이 수호의 절친한 친구이자 카페 주인 한량하 역을 맡아 극에 재미를 더한다.

 

'운빨로맨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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