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구성 협상 더 속도내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해 원구성 협상이 진척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집권당의 내부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방한, 대권도전 시사발언까지 하면서 나라가 좀 어수선하다"며 "원구성 협상도 이것 때문에 잘 진척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 우상호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이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새누리당 내부 정비를 좀 더 빨리 해주십사 요청드린다"며 "집권당 내부사정으로 원구성이 미뤄진다면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없겠다는 우려가 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오늘부터 본격 민생챙기기에 나서겠다"며 "청년 일자리 TF(태스크포스) 가동부터 시작해서 서민주거 TF, 가계부채 TF, 사교육비 절감 TF까지 다음주부터 TF 가동을 정상적으로 시작하겠다"며 "20대 총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국민 삶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20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뤄야할 민생과제를 점검하겠다"고 소개했다.

 

그는 맞춤형 보육 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누리과정 문제가 예산당국의 예산정책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국민생활 삶을 보살핀다는 생각에서 정부가 정책을 재검토해달라. 이것보다 더 큰 민생정책이 어딨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정부가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는 정책을 밀어붙이면 현장에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아우성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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