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반대... 노조측, 무효소송 돌입 예고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기업은행 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97%가 반대했다고 26일 밝혔다.

 

▲ 사측이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한 데 반발하고 있는 기업은행노조가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압도적인 반대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672개 분회의 전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9천368명 중 7천816명이 참가해 7천571표, 96.86%의 반대가 나왔다고 밝혔다.

 

찬성은 220표, 2.81%였으며, 무효는 25표 0.33%였다.

 

노조 측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투표에서 사측의 불법적인 개별 동의서 징구는 자발적 동의가 아니라 강요된 것임이 증명됐다"며 "조합원들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일방적으로 의결된 성과연봉제 도입안에 대한 무효 소송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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