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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주영기자]서울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16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새단장)을 진행한다.
17개월의 리뉴얼을 거쳐 지난 2월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거듭 난 신세계 강남점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우선 27일 3천236㎡(약 980평) 규모의 신관을 선보인다.
기존 본관과 연결된 주차동 1층, 2층을 영업 매장으로 꾸몄다. 신관에서는 60여가지 새 브랜드가 소개되는데, 1층의 경우 36개 국내외 유명 신발 브랜드를 모은 전문관 '슈즈 에비뉴'가 들어선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 '프라텔리 로세티',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주인공이 사용한 '마놀로블라닉' 등 40~50대 여성이 선호하는 슈즈 브랜드가 대거 소개된다.
신관 2층에는 학원 밀집 상권을 고려해 10대 고객을 위한 '영스트리트 전문관'도 마련됐다. '나이키 킥스 라운지(Nike Kicks Lounge)'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고, '아디다스 오리지널' 등 스포츠 브랜드도 입점했다. 같은 층 '패션 스트리트 존(Zone)'에는 'gr-8', '보이 런던(BOY LONDON)', '플라넷 B' 등 10대 선호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기존 강남점 본관에도 다양한 새 매장들이 들어선다. 남성 패션 매장 내 '하비(취미) 존'은 드론·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 카메라 전문점 '멘즈 아지트' 등으로 구성됐고, '셔츠,타이 액세서리 편집매장'도 새로 단장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기존 본관 모든 층도 리뉴얼을 거쳐 오는 8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리뉴얼 후 본점 3층은 '여성 컨템포러리 전문관'으로 꾸며지고, 띠어리·자딕앤볼테르 등 30여개 브랜드가 추가로 선보인다.
강남점은 리뉴얼 개장을 기념, 27일부터 29일까지 30만·60만·100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주고, 27일 신관을 방문한 고객 500명에게는 할인 쿠폰도 선물한다.
박주혁 롯데백화점 강남점장은 "강남점이 상업시설이나 오피스(사무실) 밀집 지역이 아닌 아파트·학원이 많은 주거지역에 있어 고객층의 상당 수가 10대 자녀와 40~50대 학부모로 구성된 가족 고객"이라며 "따라서 이들 10대, 40~50대 고객을 타겟으로 '맞춤형 상품 구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