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방송 "한국 같은 인내 필요",경제 협력 강화

[중앙뉴스=문상혁기자]박근혜 대통령 '코리아에이드'출범 행사 참여.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에티오피아에서 '코리아에이드'출범식에 참여했다.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신개념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 출범 행사에 참석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음식·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로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개발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출범행사엔 박 대통령과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이 함께 참석해 150여명의 현지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들의 현황을 직접 시찰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내용중,코리아에이드는 10대의 차량을 편성해 지역을 이동하면서 한국형 문화·보건·음식 등 이른바 '3위1체'의 지원을 하는 개발협력 사업으로 △음향·영상 기자재를 탑재한 트럭으로 K팝, K영화를 상영하고, △진료트럭·앰뷸런스 등을 통해 내과·소아과·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며, △조리시설을 구비한 푸드트럭 및 냉장차로 쌀 가공식품 및 한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에이드 에티오피아 사업'을 위해 이대목동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 총 9명이, 아디스아바바의 세이트폴 병원에서도 10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양국 합동 의료진은 산부인과, 소아과 등 진료 및 검진서비스를 제공, 보건 취약 지대에 놓여있는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찾아가는' 지원을 하는 한편, 양국 의료진간의 유기적인 개발협력 체계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주재국 측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3개국에서 매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2017년에는 정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채택돼 지속가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에티오피아 언론은 이날 "아프리카도 경제 발전과 '아젠다 2063(Agenda 2063)'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향후 50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 모두가 서로 협력하면서 한국과 같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 출범행사를 마친 후 28일 오후 두 번째 순방국인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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