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강도살인으로 복역 출소자,살해 현장 재 조사

[중앙뉴스=문상혁기자]수락산 묻지마 살인 사건 경찰 총력 조사.

 

▲     © 문상혁 기자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29일 새벽 60대 여성이 흉기로 피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61)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했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동선과 범행 장소 등에 대해 캐물은 뒤 현장에 데려가 김씨가 실제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를 조사했다.경찰은 오후 8시5분쯤 노원구 상계동의 주택가 쓰레기더미에서 길이 15cm의 과도를 발견했다.

 

경찰은 30일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국립수사연구원에 의뢰한 A씨의 부검 결과, 혈흔 DNA검사 결과, 범행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김씨의 범행이 맞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5시32분쯤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새벽 5시쯤 평소와 다름없이 혼자 등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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