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안전관리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 들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컨트롤타워 부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각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부처 간 전혀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 내에 컨트롤타워가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 김종인 대표가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언급한 뒤, "정부가 국민 안전과 모든 측면에 대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의구심을 금할 길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대통령이 현재 해외순방으로 부재중이기 때문에 정부가 마치 정권말기에 나타나는 현상, 즉 부처 간 제대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총리실은 이럴 때 뭐하는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무총리실이 직접 나서서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경제 구조조정 문제라든가 안전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확실히 챙겨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은 매일매일 생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세금내고 제대로 관리해 달라는 건데 정부 자세가 부실한 게 아닌가 하는 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게 경제, 환경, 안전 등 세 가지"라며 "정부는 간헐적으로 어떤 시책을 할 것 같은 인상은 주지만, 세가지 분야 모두 진척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민주화만 해도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아직 정확한 청사진 제시를 못했고 미세먼지 관련해서도 환경문제도 논의만 있을 뿐이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6월 호국의 달에 맞게, 그리고 6·25사변이 난 66주년 되는 해를 맞아 호국영령에 대한 경건한 맘을 갖는다"며 "북한은 아직도 전력을 증강한다고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을 하면서 긴장의 고리를 높이고 있어 모두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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