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대기업과 하동 투자문제 협의 300만 달러 녹차류 수출협약 체결

▲ 하동문제협의 녹차류 수출협약 체결.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에서는 아·태(亞太) 3개국에 대한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하동군 해외시장개척단이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대기업과 하동 투자문제를 협의하고 300만 달러어치의 녹차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하동 갈사만 해양플랜드종합시험연구원에 설립할 부산대학교-페트로나스 기업연구소 공동 R&D센터 설립과 관련해 페트로나스 공대 부총장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아·태 3개국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30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아시아권역 석유·가스산업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삼푸아그룹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투자 방안을 협의했다.

 

삼푸아그룹은 조만간 말레이시아 내 투자협력팀과 함께 하동군을 방문해 구체적인 향후 투자 실행계획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해외시장개척단은 앞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찾아 압둘 라힘 하심 페트로나스공대 부총장과 면담하고 갈사만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 들어설 부산대-페트로나스 기업연구소 공동 R&D센터 설립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상기 군수는 백점기 부산대 교수와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공동 R&D센터 설립 추진 협약(MOA)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센터건립에 따른 사업계획서 제출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윤 군수는 선박, 해양·석유·원자력플랜트,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안전 분야를 연구·교육하는 가칭 ‘국제안전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부산대 파트너로 페트로나스의 참여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해외시장개척단은 말레이시아 방문 마지막 날인 31일 나자(NAZA)그룹의 식품 계열사를 방문해 윤상기 군수, 국내 수출업체인 (주)BK코리아 이영덕 본부장, 말레이시아 수입업체 ‘DIIZ SNOW SDN BHD’ 이즈함 대표 등 3자간에 하동 농산물 수출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하동녹차연구소는 (주)BK코리아와 녹차·가루녹차 등 녹차류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은 (주)BK코리아를 통해 현재 말레이시아에 수출되고 있는 녹차류·생밤 외에도 딸기·매실엑기스 등 다양한 신선농산물과 가공품 등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해외시장개척단은 몽골·말레이시아에 이어 1일 호주로 이동해 현지 바이어와 농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대형마트에 대한 시장조사를 한 뒤 오는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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