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누적 판매실적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수입차 판매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누적 판매실적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 1만8천386대에 비해 5.9% 증가한 1만9천47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4월 등록실적(1만7천845대)과 비교해서는 9.1%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4천366대로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1월 1만6천234대, 2월 1만5천671대, 3월 2만4천94대, 4월 1만7천845대 등 2만대를 넘나들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 4천651대, 메르세데스-벤츠 3천148대, 아우디 2천336대, 폴크스바겐 2천326대, 랜드로버 932대, 포드 854대, 혼다 756대, 미니 748대 등 순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9만3천314대로, 전년 동기(9만5천557대)와 비교해 2.3% 줄어들었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각각 1만629대, 1만2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7%, 17.4% 감소했다.

 

디젤 수입차의 1∼5월 누적 판매실적도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6만1천991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중 독일차의 전체 누적 판매도 7.6% 떨어졌다. 독일차는 지난해 1∼5월 국내에서 6만5천553대가 팔렸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552대에 그쳤다.

 

독일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68.6%에서 올해 64.9%로 3.7%포인트 줄었다. 5월 등록실적을 배기량별로 보면, 2천cc 미만 1만1천209대(57.6%), 2천~3천cc 미만 6천872대(35.3%), 3천~4천cc 미만 884대(4.5%), 4천cc 이상 492대(2.5%), 기타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천393대(79.1%), 일본 2천718대(14.0%), 미국 1천359대(7.0%) 순이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천238대(62.9%), 가솔린 6천186대(31.8%), 하이브리드 1천33대(5.3%), 전기 13대(0.1%)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2천517대로 64.3%, 법인 구매가 6천953대로 35.7%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537대(28.3%), 서울 2천969대(23.7%), 부산 894대(7.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천286대(47.3%), 부산 994대(14.3%), 경남 779대(11.2%)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9대), BMW 520d(707대), BMW 520xDrive(611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602대), 혼다 어코드 2.4(522대) 순이었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 원활에 따른 물량 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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