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국민의당이 서울메트로와 철도시설공단 사망사건 관련 상시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동영 의원은 7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구의역 19살 김 모군 사망 사건과 남양주시 진접선 공사현장 사망 사건의 공통점은 외주화”라며 “이는 일명 ‘헬조선’으로 규정되는 우리사회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시청문회 추진을 제안했다.
 
정동영 의원은 “공기업(서울메트로, 철도시설공단)마저 시설공사관리, 안전관리 등 핵심부문을 저비용 하청구조에 떠넘기는 것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지고, 사회경제적으로 불평등 구조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19대국회가 입법한 상시청문회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지하철 참사 청문회’ 등을 통해 상시청문회가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참석 의원들은 관련 상시청문회를 개원 이후 추진할 것에 동의했다.다음은 정동영 의원이 지적한 서울메트로와 철도시설공단 외주화 문제점과 발언 내용이다.
 

먼저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안타깝게 사망한 19살 김모군과 남양주 진접읍 전철복선화 공사 중 붕괴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네 분을 추모한다고말했다.
 
최근 잇따라 일어난 두 건의 사고는 특정인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덮을 수 있는 사고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일대 사건으로 규정해야 한다.


이에 청년 노동자, 저임금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밝혀내기 위한 ‘지하철 참사 청문회’를 제안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