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가져가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원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여야 3당은 8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해 제20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전격 합의했다.

 

▲ 3당이 원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의장을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는 대신,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갖는 것으로 정리됐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민주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이같이 합의했다고 여야 3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2명의 국회부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씩 나눠 맡는다.

 

새누리당은 운영·법사위 외에 기획재정·정무·안전행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정보·국방위원장 등 국정 운영에 필수적인 8개 상임위원장을 맡고, 더민주는 예산결산특별·환경노동·외교통일·보건복지·국토교통·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여성·윤리위원장 등 8개 상임위원장이 배정됐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국회는 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며, 13일에는 개원식을 열고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20대 국회는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어기긴 했지만 1994년 법정 시한이 생긴 이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편, 여야 3당은 9일 오전 일제히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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