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김재원·강석훈·김현숙 靑내 친박팀 구축,對국회 국정장악

[중앙뉴스=문상혁기자]박근혜 청와대'친박계 정비 완료'국정 장악 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진 인사를 9일 단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박(親박근혜)계 전략통인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발탁하고, '강성' 우병우 민정수석과 김성우 홍보수석을 유임시켰다.

 

박 대통령은 김 신임 수석과 강석훈 경제·안종범 정책조정·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 친박 수석 4인과 강성 투톱을 필두로 참모진 구성을 완비해 국정장악력을 극대화하며 남은 임기동안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나설 방침이다.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들 실세 수석을 중심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王)실장'으로 불리며 청와대 내 대소사를 일일이 챙기던 김기춘 전 실장, 실세 수석들로 인해 '위치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병기 전 실장과는 달리 이원종 실장은 행정 전문가적 '카리스마'로 비서실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친박 수석 4인은 모두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친박계 정책·전략통으로 불렸던 인물들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을 중심으로 정무·경제·고용복지 부문에서 팀을 이뤄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 장악에 있어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좌(左) 병우, 우(右) 기환, 그 중심엔 김성우 홍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청와대 강성 트로이카' 3인 가운데 현 전 수석의 교체로 '강성 투톱'이 남게 됐다.

 

우 수석의 유임은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집권 4년차 국정동력 누수차단을 위한 공직기강 확립과 사정 작업에 대한 업무연속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원 미래전략수석과 김승용 교육문화수석은 박 대통령의 임기 레거시(업적)으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아울러 김 수석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임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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