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포항 뮤직페스티벌, 2만여 포항시민과 함께 ..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는 시승격 67주년을 기념하고 환동해 문화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영남권 대표 체류형 클래식 음악축제가 "2016 포항 뮤직페스티벌"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울림과 공감을 주제로 문화예술회관과 해도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16 포항 뮤직페스티벌」은 2만여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열광 속에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첫째날인 9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금난새의 해설과 함께하는 실내 음악회’는 일찌감치 전 좌석 매진되는 등 포항뮤직페스티벌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10일 해도공원 야외공연장은 무더운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뮤직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방문한 1만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강덕 포항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 등 참석내빈의 화려한 오프닝 세레모니로 대망의 뮤직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으며,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미디어 퍼포먼스는 대형 LED화면과 홀로큐브를 이용한 화려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 멋진 공연이 더해져 공연 시작 전부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김형석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요한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비롯해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을 대형 LED화면에서 나오는 영상과 함께 연주해 관객들을 음악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소프라노 김보경과 테너 이규철의 독창과 이중창 무대도 관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중가수와 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혜진과 박구윤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고, 관객석으로 내려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연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가수 거미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를 열창했다. 11일 열린 메인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인 ‘금난새의 해설이 함께하는 대규모 야외 음악회’로 이날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처음으로 야외에서 공연을 하는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 답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정통 클래식을 재미있는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까지 곁들여 수천명의 관객들을 클래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이에 소프라노 서활란과 바리톤 성승욱, 색소폰 김태현의 협연이 더해져 무더운 토요일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3일간 펼쳐진 포항뮤직페스티벌은 포항에서는 최초로 화려한 미디어 뮤직쇼, 인기가수와 오케스트라의 콜라보 공연, 대규모 야외 클래식 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곳에서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 명품 음악축제로 공연문화에 목말라 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포항뮤직페스티벌이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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