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만에 복귀..오클랜드전서 화끈한 솔로포
 

추신수가 24일만에 부활을 알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지 24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숀 마나에아와의 대결에서 2구를 받아쳐 외야 담장 바로 앞까지 보내는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수비에 잡히면서 아웃됬다.

 

그러나 추신수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3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143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투수 세자르 라모스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1-10의 큰점수차로 뒤졌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텍사스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5회말 수비에서 구원투수 톰 빌헬름센이 4실점을 허용하며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추신수는 7회와 9회에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팀도 5-14로 크게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고, 7회말에는 상대 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내며 안정된 수비도 선보였다.

 

이날 텍사스는 대패를 당했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추신수의 활약으로도 큰 소득을 얻었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구단 공식 트위터에도 "추신수가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복귀를 알렸다.

 

한편 올 시즌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시애틀을 5경기 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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