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전방위적인 비자금 의혹 수사로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떨어지면서 이틀간 시가 총액 1조 6천억 원이 사라졌다.

 

오늘 종가를 기준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9개 계열사의 시가 총액은 23조 7천억 원으로, 1조2천억원 이상이 증발한 13일에 이어 검찰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14일에도 4천억원 넘게 줄어 이틀간 1조 6천억 원이 증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3천원(1.42%) 내린 20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롯데칠성은 장중에 176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작년 8월10일(20만4천500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자 롯데 계열사들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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