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신생아 3명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집단 사망사건이 일어나는 등 슈퍼박테리아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슈퍼박테리아 5종을 새로 지정감염병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다제내성 녹농균,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등 5종의 장내 세균 바이러스를 연말부터 지정감염병에 포함하기로 했다.

슈퍼박테리아는 아이들의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항생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거나 많이 복용하게 되면 박테리아는 점점 영리해져 항생제의 작용을 원천적으로 분해할 정도로 강력하게 변모되는데, 이것을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내성균)이라 부른다. 항생제를 직접 복용하지 않더라도 식품에 포함된 항생제가 수퍼박테리아를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오가닉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의 개념을 넘어 오가닉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다. 상품의 생산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오가닉의 개념은 진정으로 자연과 공존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청정원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예민해지자 얼마 전부터는 쇠고기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야채와 과일 같은 농산물도 비싸지만 유해성분이 거의 없는 유기농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든 것이 바로 ‘오가닉 문화’에 속한다. 가공식품에도 오가닉은 아이들의 먹거리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과자나 우유 등 아이들의 간식거리는 유기농, 오가닉 제품이 많이 등장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공식품이 햄과 소시지류도 원료부터 가공까지 친환경, 무항생제, 무색소 등 인공적인 원료를 섞지 않고 가공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가닉 전문브랜드 ‘오푸드’를 론칭한 청정원의 제품들이 주로 눈에 띈다. ‘유기농 100% 국내산 우리아이 보리차’, ‘유기농 양조간장’, 안심할 수 있는 조미료 ‘오색자연’ 등을 시장에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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